감자샌드위치 샌드위치 감자
감자샌드위치 샌드위치 감자 2
#161

감자샌드위치 샌드위치 감자

2021-07-26 · 28도/맑음

메모

20210726, #조식다이어리 161, 28도/맑음 제철 삶은 감자를 으깨고 (씨를 파낸) 오이, 당근을 다져서 넣는다. 소금, 후추, 우유, 마요네즈를 적당히 넣어 뒤섞뒤섞뒤섞. 우유식빵(왠지 우유식빵이어야 한다.)에 고르게 펴 바른다. #감자샌드위치 광화문 교보문고 뒷문에 접해 있던 피맛길 구간은 기껏해야 50m 남짓한 길이였다. 가는 도중 생선 굽는 냄새도 맡고 중간에 빠지는 작은 골목도 만나며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 길이 뭉개지고 커다란 건물로 치환되자, 심리적인 거리는 훨씬 짧아져 단숨에 지나간다. 시간의 주름이 없어진 것이다. 도시는 주름이다. 그런 주름이 편편하게 펴진 도시는 내용이 없고 이야기가 사라진 세트가 된다. (노은주, 임형남, 도시의 주름을 만나다) 글의 후반부에는 (우리가 흔히 인사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운동의 천도교 중앙대교당과 수운회관 얘기가 나온다. 완공 시기가 각각 1921년, 1970년이다. 도심의 한 가운데 이런 주름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중앙대교당 한 가운데는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와 벤치가 있다고. 마음이 바쁜 날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섰으니 잠시 들러도 좋겠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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