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토스트
2025-07-05 · 27도/흐림 · 400kcal
메모
20250705 #조식다이어리 1442, 27도/흐림
마리아주(Mariage)는 프랑스어로 결혼을 뜻한다. 그런데 거기엔 결합, 배합이란 뜻도 있다. 그래서 평소에 ‘마리아주’라는 단어를 들을 기회가 있다면 그건 거의 대부분 결혼이 아니라 와인과 음식의 결합 즉, 궁합을 뜻하는 용어로 쓰인 게 맞을 것이다. 고기에는 레드 와인이 어울리고 화이트 와인은 생선을 먹을 때 좋다는 그 얘기 말이다.
마리아주를 영어로는 페어링(Pairing)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마리아주 비해서 폭 넓게 쓰인다. 와인과 음식의 궁합 뿐만 아니라 토마토와 바질, 치즈와 사과처럼 재료와 재료의 조합, 바닐라와 카다멈 같은 향과 향의 어우러짐, 크리미한 아보카도와 바삭한 사워도우처럼 질감의 조화 등 다양하다.
페어링은 그 메뉴를 만들기 먹기 위해서 어떤 식재료를 사용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조리할 것인지, 어떤 킥을 줄 것인지 등을 따져보고 정하는데 필요한 원칙이 된다. 이 페어링을 통해서 다음 날 아침에 만들어 먹을 메뉴에는 깊이가 더해지고 실제로 조리 가능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페어링 개론 1장에 나올 법한 이론처럼 일치형 페어링(Congruent Pairing)과 대조형 페어링(Contrasting Pairing) 이라는 원칙이 등장한다.
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을 한 바퀴 두른 뒤 소금, 후추, 허브를 넣고 볶은 버섯의 풍부한 감칠맛과 향은 계란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좋은 짝을 이룬다. 이 두 가지를 한 입에 넣으면 풍미가 증폭된다. 이처럼 일치형 페어링은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 식재료를 조합하여 그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구운 마늘과 로즈메리를 곁들인 감자구이처럼, 서로 비슷한 향의 재료들이 모여 더 깊은 풍미를 만들어 낸다.
(나조식, 조식 페어링을 지향하는 편)
양송이버섯과 계란프라이는 좋은 페어링이다. 물론 양송이버섯 뿐만 아니라 어떤 버섯도 좋다. 바삭하게 구운 사워도우에 버터에 볶은 양송이버섯과 계란프라이를 곁들인 400kcal #버섯토스트
재료
사워도우 1장, 양송이버섯 5~6개, 계란 1개, 바질페스토 2T,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파슬리 조금
조리
1. 양송이버섯은 먼지를 털고 얇게 썬다. 씹는 식감을 원한다면 두툼하게 써는 것도 좋다. 팬에 버터 얹고 양송이버섯을 볶는다. 소금, 후추로 간한다.
2. 계란 1개 써니사이드업으로 굽는다.
3. 사워도우에 올리브오일 뿌리고 앞뒤로 바삭하게 굽는다.
4. 접시에 사워도우 얹고 바질페스토 바른 다음 양송이버섯과 계란프라이, 다진 파슬리 조금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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