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9 #조식다이어리 1247, -5도/부분적으로 흐림
첫눈이 왔다. 아직 가을을 다 보내지 못했는데, 겨울의 첫 마음이 불쑥 도착했다. 귀뚜라미도 제 울음을 못 그쳤는데,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눈이 펑펑 쏟아졌다. 거리의 은행나무들은 잎을 다 키우지 못한 채, 노란 은행잎 대신 초록 잎사귀들을 서둘러 떨궜다. 간간이 들려오는 이른 첫눈 소식들은 누가 보낸 다급한 전언일까
(이설야, 첫눈)
첫눈의 기습을 떠올리며 조식 위에 눈처럼 하이얀 파마산치즈라도 얹을 걸 그랬나, 라고 시든 파슬리 다지다기 생각했다. #고구마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