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0 #조식다이어리 1412, 19도/맑음, 20분/운동(M)
‘굳이’는 마음속에 어떤 기준이나 의지, 고집이 있음을 내비치는 말이다. ‘굳이 따라왔다’는 ‘따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 쓴다.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마음. 그래서 애써 뭔가를 하는 사람에게 ‘굳이 그럴 필요 있어?’라는 말을 쓰면 힘이 빠진다. 멀리서 애써 온 사람에게 ‘굳이 뭐 하러 왔어?’라고 하면 맥이 풀리듯이.
‘굳이 뭐 하려고’라는 말에 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지!’라고 대드는 사람. 중력을 거역하고 박차고 뛰어오르는 사람. 허무와 냉소가 내 몸을 끌어당기게만 놔두지 않겠다는 사람. 그럴 때 ‘굳이’ 옆에 ‘기어이, 기어코, 기꺼이, 기필코’가 함께 선다.
김진해
다른 부위도 많은데 굳이 닭안심을, 그냥 구워도 맛있을텐데 굳이 요거트에 마리네이드해서 먹을 때는 기필코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한 끼의 조식을 즐기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는 것이다. 약 600kcal 요거트에 마리네이드한 닭안심 샐러드
1. 먹다 남은 요거트(약 100g)에 홀그레인 머스타드 2T, 마요네즈 1T, 간장 2t, 꿀 2t, 올리브오일 1T, (오리지널 레시피의 사케 대신 맛술을 넣으려 했으나 마침 떨어져서), 럼 1T 넣고 골고루 섞는다. 드레싱용으로 조금 덜어둔다.
2. 닭 안심에 붙은 근막과 힘줄을 떼어내고 1의 요거트에 담근다. 1시간 쯤 담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므로 30분만 담근다.
3. 달군 팬에 2의 닭안심를 노릇하게 굽는다.
4. 접시에 (루꼴라스러운) 쑥갓, 방울토마토와 구운 닭안심 담은 다음 덜어둔 1의 드레싱 얹는다.